N3 2005

프리랜서로 헉슬리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무렵 판타그램에서 일본과 합작 프로젝트를 제안해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하게 된 XBOX 360용 액션 게임.

미즈구치 테츠야라는 유명한 프로듀서와 그의 스탭이 게임 방향을 주도하고
판타그램이 게임 구현 및 리소스를 제작하는 형태였던 것 같은데 미즈구치의 의견 이후에
항상 판타그램 측의 의견도 덧붙여져 정확히 원하는 방향을 알기가 힘들었던 프로젝트다.

더구나 MS와의 계약상 제작기간이 1년으로 정해져있어 작업은 고민할 여지없이 진행되야 했고
무리한 작업 분량을 개발자들의 엄청난 혹사로 채워나간 프로젝트다.
당시 판타그램은 자금조달을 위해 일본, 북미 등에 그래픽 하청과 외주 등을 찾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도 그런 연장선에 있던 프로젝트로 보인다.

많은 분들의 노고로 겨우 게임은 출시되었지만 게임 임성과 판매량 모두 기대만큼 나오진 못 했다.
스스로도 깊이 고민하지 못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낸 부분도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